제주도에 오면 빠지지 않고 가는 곳이 있다면 애월이 아닐까 싶네요. 5월의 제주바다는 특히나 더 아름답네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애월 한담 해안 산책로를 소개할께요.
애월한담공원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1
전날은 비가 많이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너무 좋네요. 바다 보면서 산책하고 싶어 애월해안산책로를 검색하고 이동했어요. 도착한곳은 애월한담공원 입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협소해요. 빠져나간 차가 있어 겨우 주차했어요. 맞은편에 유표주차장이 있으니 자리가 없다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편하겠어요.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표지석이 보이네요. 읽기 불편하게 왜 한자로 만들어 놨을까요. 그옆에 설명까지 한자라니 다들 이건 뭐지 하고 지나칠듯 싶네요. 장한철 선생 표해 기적비라고 하네요. 표해록이 제주 문화유산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립한 것이라고 합니다.
표해록(漂海錄)
1771년(영조 47)에 장한철이 지은 표해기행록. 서울에 올라가 과거에 응시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제주도를 출발하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유규열도에 도착한뒤, 갖은 고생끝에 이듬해 5월 초 귀향하고 감회가 깊어서 이글을 지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공원 중앙에는 물허벅 여인상이 있습니다. 물허벅은 상수도 시설이 없던 시절 식수를 길어나르던 도구로 제주 여인의 근면함과 애환이 깃든 생활문화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안 산책로가 나옵니다.
산책로에서 보는 바다도 좋지만 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가 훨씬 더 아름답네요. 길 따라 오른쪽에는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겼네요. 햇살이 좋아 파란바다를 볼수 있어 좋았지만 해안 산책로는 그늘이 없어 걷다 보면 조금 더울수 있어요.
산책로 반대쪽에는 애월카페거리예요. 멀리 카페 봄날이 보이네요. 8년전에 왔을때는 규모가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야외 공간 까지 엄청 넓고 사람도 많네요. 카페가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안 산책로 입구입니다. 이 마을을 한담마을이라 부르고 장한철 생가가 있는 부근의 산책로를 장한철 산책로라 부른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내려가면 곽지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산책로는 1.2km 구간으로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해안산책로에서 투명 카약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투명 카약이라 바다 밑을 그대로 보면서 탈수 있어요. 가격은 30분 탑승에 성인 15,000원, 어린이 10,00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네요. 첫째가 타고 싶다고 조르는걸 겨우 말렸어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함께 카약을 타보고 싶네요.
한담 해안 산책로는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산책하면서 둘러보기 좋았어요. 일몰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일몰시간때에 와보고 싶네요. 근처 카페들이 많아 바다와 함께 커피 한잔을 해도 좋은 곳입니다.
제주 가볼만한곳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