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볼만한곳 청남대를 소개하겠습니다.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로 대청댐 부근 약 55만 평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입니다. 대청호를 끼고 둘레길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청남대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청남대관리사업소
전화 : 043-257-5080
운영시간 :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노인 3,000원
청남대 진입로에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청남대 가로수 길이 나옵니다. 녹음이 짙은 나무 터널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로 좋네요. 청남대 가로수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라고 합니다.
청남대에 도착하자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안내요원이 친절하게 주차할 곳을 알려줍니다. 청남대는 원래 승용차 입장 예매제가 있었는데 현재는 폐지되었습니다.
청남대 입장 요금입니다. 성인 1인(충청도민 할인), 승용차 주차료 해서 7,000원 결재 후 입장했어요.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년간 역대 대통령의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됐던 곳입니다.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 되면서 대통령기념관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다양한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청남대는 호반길(3.1km), 솔바람길(2km), 나라사랑길(1km), 오각정길(1.5km), 화합의 길(1km), 민주화의 길(1km), 통일의길(2.5km), 등산로(1.4km), 봉황탑(200m) 총 9개 코스로 13.7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총면적은 184만 4000㎡(약 55만평)로 면적이 넓고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관람코스를 참고하셔서 관람하시면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대통령기념관(별관) 입니다. 청남대 개방 전에는 부대원과 경호원이 사용하던 건물을 확장하여 개관한 전시관입니다.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 대통령 외교 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남대 정문을 지나면 길 양옆으로 반송(般松)이 눈에 띕니다. 가지가 많아 만지송, 다행송으로도 불리며 현재 32그루가 청남대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별장인 만큼 조경이 잘 조성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청남대 본관은 1983년 12월에 준공된 대통령휴양시설입니다. 지상2층, 지하1층으로 2층은 대통령과 가족분들의 전용공간이며 1층은 회의실, 접견실, 거실과 손님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본관은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이동해야 합니다. 본관은 주생활공간을 볼 수 있는데 그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소유권을 충청북도에 이전한 뒤 대통령 별장으로 기능은 사라지고 현재 민간에게 공개되어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3년 4월 18일 소유권을 이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달력을 걸어두고 있습니다.
본관을 나오면 뒤쪽으로 오각정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산책코스 중 한코스는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오각정길(1.5km/30분)을 선택했어요.
본관에서 오각정까지는 350m 오솔길 코스로 시원한 숲길로 만들어져 있어요. 더운 날씨였지만 그늘져서 걷기 좋았어요.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가장 사랑받아온 곳입니다.
오각정(五角亭)은 해발 104m에 위치한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입니다. 정자 주위로 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 더 시원한 느낌을 주네요. 정자에 올라서면 나무사이로 대청호가 보입니다.
오각정에서 내려와 오각정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산책로에는 야생화와 울창한 나무숲이 어우러져 산림욕에 좋은 코스입니다. 오각정길은 산책로를 따라 산림이 이어져 있고 대청호를 끼고 있어 청남대 제1경으로 꼽힙니다.
오각정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나면 양어장이 나옵니다. 대통령 별장 시절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 장으로 사용됩니다. 앞으로는 대통령 기념관이 우측으로는 메타세쿼이어 숲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 축소한 모양으로 지하층은 대통령체험장, 1층은 역대 대통령 기록화 전시, 2층은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인물화와 지하에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2층은 공사중으로 들어갈수가 없었어요.
대통령 기념관을 나와 민주화의 길로 향했습니다. 우측으로 잔잔한 대청호를 보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수변위에 건물은 과거 청남대를 경비하던 초소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초기 상해 임시정부 청사 모습을 모티브로 지은 건물입니다. 지하1층, 지상 2층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활동, 독립 운동에 대한 기록물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외에 김구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활동과 생애 등을 담은 기록화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광장은 대통령 전용 골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넓게 잔디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광장을 둘러싸고 세워져 있습니다.
청남대 민주화의 길 산책로에는 낙우송을 볼수 있습니다. 입이 떨어지는 모습이 새의 깃털 같다 하여 낙우송(落羽松)이라 불립니다. 메타세콰이어와 모양과 잎의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나무입니다. 낙우송은 뿌리가 호흡을 하기 위해 토양위로 나오는데 이를 기근이라 부릅니다.
천천히 3시간 정도 청남대를 둘러봤어요. 너무 넓어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기대보다 볼거리가 많고 산책하기에도 좋았어요. 다만 청남대 안에 카페나 식당이 없어요. 주요 건물마다 식수대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간식이나 음료를 먹을수 있는 곳은 대통령기념관(별관) 앞에 휴게소가 유일해요. 도시락이 반입이 가능하니 준비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청주 가볼만한 곳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의 흔적을 볼 수 있고 대청호를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지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