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이용 후기 백제금동대향로

주말 아이들과 국립부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박물관과 백제 금동 대향로 전시 후기를 남겨볼게요. 

 

국립부여박물관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전화 : 041-833-8562
운영시간 : 09:00-18:00
입장료 : 무료

 

국립부여박물관 주차장

 

일요일 오후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주차장이 많이 차있긴 했지만 주차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관람시간 내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주차를 하고 코너를 돌면 바로 어린이 박물관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이전에 없었던 알록달록한 조형물이 생겼네요. 

올해 1월 2일에 어린이박물관 재개관을 했다고 합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예약 고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합니다. 

하루에 총 6회차 예약을 받고 있고 회차당 90명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안내데스크로 가서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빈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간혹 예약자 중에 방문하지 않은 자리가 있으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회차인 6회차에는 자리가 있어 예약을 하고 상설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예약은 QR 코드를 찍어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상설 전시

 

현재는 특별전시는 진행하지 않고 상설전시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상설전시는 제1전시실부터 4 전시실까지 있고 야외 공간에도 석탑 등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상 상영

상설전시관에 들어가면 중앙에 부여석조가 보입니다. 

석조를 중심으로 의자가 놓여져 있는데 이곳에서 영상이 상영됩니다. 

12시를 제외한 매시간마다 상영되고

시간은 10분으로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명품, 백제 문양전이 번갈아 상영됩니다. 

여유 있게 전시를 둘러보신다면 2가지 영상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부여석조(扶餘石槽)
보물 194호
석조는 장방형 또는 원형의 돌 내부를 파내어, 절 등에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던 석조물입니다. 부여석조로 알려진 이 석조는 원래 있던 장소가 백제의 왕궁터로 전해지고 있으며, 백제인의 미감을 살린 형태나 세부표현 기법으로 보아 백제 왕궁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다. 아울러, 석조 표면에 새겨진 글의 내용이 부여 정림사터 오층석탑 1층 탑신에 새겨진 것과 같은 당나라가 백제를 평정하였다는 것이어서 그러한 추정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이 시작되면 천장에 열려있던 문이 닫히고 조명이 꺼지면서 영상이 나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향로 속 문양과 동물 등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백제의 명품, 백제 문양전'은 레이저쇼와 미디어아트를 합쳐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색의 연꽃과 불 등 굉장히 화려하고 눈이 즐겁고 10분이 금방 지나갑니다. 

문양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이 없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상에 대한 설명이 더 붙혀지면 더 좋을 거 같네요. 

 

 

영상 관람을 마치고 제2전시실로 향했습니다. 

 

제1전시실 백제 선사문화의 보고 

제2전시실 종교문화에 대한 재인식

제3전시실 세계적 건축감각의 조화

제4전시실 문화유산 사랑

4개의 전시실이 있지만 어린이박물관 예약시간을 맞추다 보니 2전시실만 둘러봤습니다. 

 

 

백제 금동 대향로 능산리 사찰의 공방터에서 출토되었고 

함께 금속제품과 구슬, 채색칠기편, 유리편 등 다양한 공예품이 발견되었습니다. 

 

백제 금동 대향로

 

백제 금동대향로는 1996년 5월 30일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향로는 향을 피워 부정한 것을 깨끗이 하기 위한 도구이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한 마리 봉황이 향로 꼭대기에 앉아 있는 신령스러운 현상을 지니고 있다. 뚜껑은 부드러운 능선이 겹겹이 쌓인 산 모양이다. 신선들의 세계를 표현한 산 모양의 뚜껑에는 산악 사이사이로 구멍이 있어 향연(香煙)이 피어오르도록 하였다. 산 모양으로 향로를 형상화한 것은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나라 때까지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진 박산향로(博山香爐)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다. 박산은 신선들의 이상세계인 삼신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산향로에는 산수를 파경으로 불로장생의 신선과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한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완함, 종적, 배소, 거문고, 북을 연주하는 다섯 악사를 비롯하여 신선, 새와 짐승들, 신기한 상상의 동식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백제 금동 대향로는 볼때마다 찬사가 나오고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대에 이렇게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신기합니다. 

 

어린이 박물관

시간에 맞춰 어린이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대기 장소가 꽉 차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네요. 

5분 전에는 박물관 입구에 줄을 길게 서있어 우리는 앉아있다 마지막으로 들어갔습니다. 

인원제한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이박물관은 부여박물관의 상징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만들었습니다. 

재단장하면서 영상 관련 전시가 많아졌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백제금동대향로 미디어 아트 공간이 나옵니다. 

최근 박물관이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디지털 박물관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네요. 

 

 

'향로 매직홀'에는 백제금동대향로 속 세계를 표현한 체험 공간입니다.

향로 속 캐릭터에게 매직 스프레이로 칠을 하며 터치해 볼 수 있습니다. 

색감이 너무 이쁘고 화려합니다.  

 

요즘 어린이 금동대향로 존으로 

우리가 직접 향로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소품을 이용해서 촬영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으면 화면에 사진이 전송되어 보입니다. 

 

 

얼쑤 향로 놀이터 공간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이것저것 관심을 보이다 놀이터 공간을 보자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에서 놀았습니다. 

낚시하는 신선, 활 쏘는 신선, 대롱대롱 봉래산, 영차영차 봉래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암벽타고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고 

 

그물망에서 자유롭게 놀 수도 있습니다. 

공간이 크고 넓어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음에도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회차별 1시간이 주어지고 10분 전에는 직원이 마감시간을 알려줍니다. 

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놀이터에서 놀다보니 다른 활동들을 할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찾아볼 수 있고 다양한 전시 유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뛰어난 금속 공예 기술로 세계관을 볼 수 있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최근 재단장한 어린이 박물관은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게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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