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황매화가 있는 걷기 좋은 길

공주 갑사는 국내 최대 황매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4월 중순에는 황매화 축제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축제 기간이 조금 지난 4월 25일에 공주 갑사를 다녀왔습니다. 

 

공주 갑사
주소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전화 : 041-857-8981
운영시간 : 매일 05:30-20:00
입장료 : 무료
주차요금 : 경차 2,000원, 승용 3,000원, 대형 8,000원

 

갑사 주차장

 

갑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계룡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평일 오전 이른 시간에 갑사를 방문했는데 주차장에 차량이 제법 있었습니다. 

주차요금은 선불로 입장시에 결제하면 되는데 카드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괴목(느티나무)

 

주차를 하고 나오면 바로 앞에 고목이 보입니다.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 한 괴목(느티나무)이 있으며 매년 정월 초사흘날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계룡산 식당가

 

괴목을 지나 좌측으로 꺽으면 계룡산 식당가가 나옵니다. 

활짝 핀 황매화가 눈에 가득 들어오네요. 

축제 기간이 지나서 꽃이 지지 않았을까 염려했는데 아직 활짝 펴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곳에 여러 식당과 카페, 노점상이 모여 있습니다. 

 

황매화

 

4월에서 5월에 피는 황매화는 매화나무랑은 다른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매화꽃을 닮아 황매화라는 이름이 붙혀졌고 황매화는 다섯장의 꽃잎이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갑사에 피어있는 꽃은 꽃잎이 다섯장이 아닌 여러 겹으로 피어 있는 겹황매화입니다. 

겹황매화를 죽단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황매화는 개화기간이 45일 정도로 긴 편이라 오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갑사로 향하는 길목에 제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가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걸었습니다. 

 

 

현재 갑사에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갑사지구에 관광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 공사소음이 있고 공사 차량이 드나들어 조용히 산책하고 싶은 길인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갑사로

 

갑사는 계룡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계룡산 주차장에서 갑사까지는 1.2km 거리로 도보로 가야하며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길 옆으로 수려한 나무와 노랗게 피어있는 황매화를 보면서 걸을수 있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갑사로 이어진 길은 주로 직선 코스이지만

중간에 이렇게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 피어나는 초록잎과 황매화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주차장에 차량이 많은 것에 비해 갑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왔다면 사진을 남기기에 너무 좋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황매화 사진을 많이 남기고 왔네요. 

 

갑사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느린 걸음으로 걸었을때 2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그늘진 나무 사이로 걷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았고 

갑사로 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내려올때는 내리막길이여서 1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연등 준비가 한창이네요. 

 

 

갑사(甲寺)는 백제 구이신왕 420년에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고 

신라 헌안왕때 의상대사가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번영하였습니다. 

선조 1597년 정유재란 때 침입한 왜군들에 의해 사찰이 소실되었다가 선조 1604년에 대웅전 중건을 시작으로 다시 재건하여 효종 1654년에 증축이 크게 이루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갑사 주위를 둘러보는데 수행공간으로 출입금지 안내판이 붙혀져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사찰 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templestay.com/ 

 

 

대웅전 앞으로 연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람객 많지 않아 조용히 목탁소리가 들리네요. 

 

동종

 

갑사 동종은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조선 선조때 청동으로 만들어진 종이며 

현재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종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합니다. 

 

 

사찰은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주위로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데 청량한 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공주 갑사는 계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매년 4월 중순이면 노란 황매화가 피어납니다. 

우거진 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노란 황매화 꽃의 은은한 향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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